비밀의 숲 테마곡 └ 팝



나는 컨텐츠 안에서 순간의 무드를 잡아주는 가요보다도 테마송을 더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컨텐츠의 모든 분위기를 대변해주는 테마송을 좋아한다.

요즘은 [비밀의 숲]의 테마송이 그랬다. 비슷한 분위기로는 하우스 오브 카드가 있지만, 곡이 잔잔히 기대감을 이끄는 방식이라 앞선 분위기를 암시하는 오프닝에만 어울린다. 하지만 [비밀의 숲]의 테마송은 오프닝과 엔딩을 모두 테마송으로 장식한다. 중대한 발견과 극에 터닝포인트에도 이 테마송을 틀어준다. 이게 다소 게으른 선택이어 보이지만 테마송 자체가 어떤 분위기든 어울린다는 게 문제다.

이 곡이 플롯의 터닝포인트에 쓰였을 때 곡의 비장함 어린 멜로디가 현재의 상황을 중대하게 느껴지게 만들면서 장엄함을 선사한다. 하지만 마냥 장엄하지 않다. 곡이 희망스러운 것도 아니고 부정스러운 것도 아닌게 어딘가를 자꾸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코 산만하지 않고 단지 전체가 보이는 느낌. 왠지 비극이 예정된 것 같기도 하지만 승리의 트럼펫도 예정된 느낌이다. 혹은 만사가 뒤엉켜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이 예고되었거나. 이런 상황에서 스트링이 포텐셜을 터트리니 전체가 보인다.




덧글

  • G-32호 2017/07/17 12:15 #

    막장 드라마에 허구언날 나오는 째지는 바이올린 연주곡은 정말..
  • 로그온티어 2017/07/17 13:12 #

    근데 이건 막장드라마아님
  • Wissle 2017/07/17 23:02 #

    이런 분위기의 곡 좋아요~!

    음악을 듣는 것 만으로도 머릿속에 여러 스토리들을 떠올리게 되더라고요..
  • 로그온티어 2017/07/17 23:56 #

    여러모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테마송이죠.
    어서 빨리 long version이 네이버 플레이어나 멜론을 통해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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