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처분 - 프롤로그 사진처분

오늘은 피곤한데 잠이 오진 않았습니다. 대신에 등짝이 아파서 약을 먹고 누워있는데, 갑작스레 포스팅거리가 생각나는 거여요. 그래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포스팅을 하려 했는데, 사진 리스트를 보다보니 쓸데없는 사진이 너무 많아서 몇개는 지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내가 좋아하는 사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주 운좋게 내가 좋아하는 풍경이 딱 나온 사진들. 좋은 순간에 좋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려고 여러번 찍고 다른 각도로 찍곤해서 운이 좋으면 굳이 사진에 손대지 않고도 내가 좋아하는 대비와 밝기, 빛이 가득한 사진들이 많이 나오곤 했는데.

다만 전문 카메라를 든 것도 아니요, 전문기자도 아닌 왠 민간인이 사진을 잘 찍으려고 아등바등대니 이상해 보일 법도 합니다. 내 딴에는 남에게는 방해 안 주려고 조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그래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받기엔 충분한 행동들이었습니다... 동시에 남들이 보기에 매우 당연한 것을 찍고 있었기 때문에 미친놈처럼 보일만도 했을 겁니다. 저는 되게 이상한 사람이라서, 당연한 것도 가끔 제 시선에 특별하게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찍었죠. 남이 보면 왠 쓰레기 같은 걸 찍었냐고 뭐라 그러지만... 그러지 마... 나에겐 소중한 순간이라고...

아무튼 문득 사진을 모두 올리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순간들을 공유같은 느낌으로 인터넷에 올리고 싶어진 것이죠. 제 사진에 대한 저작권은 딱히 생각 안 하기로 해서, 어느 순간은 트레이싱해도 되고 부분을 잘라내어 텍스쳐로 써도 됩니다. 다만 사진을 고스란히 가져가 딴 데 가서 '내가 찍었다'고 사기를 치는 건 싫어요. 그것만 빼면 어떤 용도로든지 이용가능할 수 있는 사진들입니다.

아마추어도 아닌 사진을 뭐에 쓰겠냐 싶지만, 그럴만 합니다. 사진들이 색감은 이쁘거든요.



덧글

  • G-32호 2017/10/12 19:13 #

    뭐 그래도 올라온것들이 죄다 느낌있지 말이죠
  • 로그온티어 2017/10/12 23:43 #

    다행이군요. 나만보고 인상받는 그런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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