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계의 아사나기 //아니메컨텍트





문득 떠올라서 쓰는 글이지만, 쇼타 계에도 아사나기스런 작품을 쓰는 이들이 은근히 많다. 쇼타 캐릭터가 처참하게 망가지는 해당 장르는, 에로티시즘을 그로테스크하게 비틀어낸 장르의 이름인 '에로 구로'와 이름을 섞어서 쇼타 구로라고 칭하기도 한다. 또한, 이런 것을 보는 사람들은 주로 여성 독자층이어서 그런지, 성인 여성이 주로 쇼타 캐릭터를 억압(?)하는 류의 전개를 그린 그림들을 은근한 마굴인 pixiv에서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성인 남자가 쇼타 캐릭터를 정말 끔찍하게 괴롭히는 작품도 없진 않다. 이런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작가들 중 하나가 아마쿠사 슨상님. 여담으로 한국 태생이었다는 말이 있다. (한국말을 잘 쓴다.) 이 분만의 특징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신체를 잘 그린다는 것과, 그 신체를 무시무시할 정도로 잘 해체시킨다는 것. 그 두 가지가 주요한 특징이다.

신체가 훼손된 끔찍한 부분들(...)을 빼고 보면 근육의 표현력과 신체비율 표현도가 엄청난 편이다. 근육이 빛에 반사되어 광택이 나는 느낌의 표현이 엄청나다(...) 동시에 그렇게 리얼한 신체 표현도를 가졌는데도 모에한 얼굴 표현과 어울리며, 심지어 불쾌한 골짜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쯤되면 그 좋은 그림실력으로 이런 거 그리지 말고 그냥 평범한 만화같은 거 그려달라고 조르고 싶어질 정도다(...)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이 분이 주로 그리는 신체 훼손 정도는 본 블로그에서 쉽게 쓸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평범한 남성들은 자신의 고간이나 엉덩이를 부르잡고 얼굴을 찡그리거나, 하루 종일 머릿속에 떠올라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을 정도다. 고어까지 그리는 분은 아니지만, SM을 과격히 비틀어낸 그림들이라 항마력이 없다면 그 충격정도를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다만, 인터넷의 음지를 돌아다니면 그보다 더 끔찍한 것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마쿠사 슨상님 작품들은 그 보다는 나은 정도다.

지나친 고어도와 신체 훼손도를 자제하여 에로티시즘을 저해시키진 않은 상태이지만, 그 한도 내에서 극한의 사디즘 판타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여기서 일련의 행위들을 당하며(...) 쇼타캐릭터가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 미친(?) 표정의 묘사도 뛰어나 묘한 가학성을 더한다.

그리고 쇼타캐에 대한 수요에는 예쁜 쇼타, 소년끼 넘치는 쇼타, 남자다운 쇼타... 이렇게 3개가 있는데 아마쿠사 슨상님의 그림은 남자다운 쇼타에 가깝다. 이 이미지의 극한을 위해 그가 그리는 쇼타캐릭터들의 컨셉은 주로 격투가나 전사다. 만일 무협 관련 게임을 만든다면 원화를 저 분에게 의뢰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정도로 정말 잘 그린다.

독특한 취향을 가진 분이라면 추천하지만, 아니라면 쉽게 범접하기 힘든 스타일을 선사하는 참으로 익스트림한 슨상님이다. 여담이지만 보이는 충격적인 그림과 다르게 성격은 온화하시다. 커뮤니티에서 내내 답변하는 걸 보면 친절하고 상냥하다. 뭐, 이런 거 그리는 작가들이 다 그렇지만.

아마쿠사 히로시 슨상님은 페트론으로 후원을 받고, 자신의 홈페이지와 픽시브에 작품을 기고하고 있다. 페트론에서는 일반적인 후원만 가능하지만, 홈페이지에서 후원하는 것은 서비스가 들어간다. 크게 후원을 해주는 이에게 커미션을 그려준다. 최근엔 게임도 개발하고 있다. 참고.

덧글

  • G-32호 2017/12/22 07:45 #

    그러고보면 BL쪽에서 남성향보다 더 신체훼손같은 과격한 소재가 많이 등장하는 것 같더군요. 뻑하면 등장하는게 팔 자르고 눈알 뽑고 박제 만들고..
  • 로그온티어 2017/12/22 17:21 #

    각자 취향이 있기에 아무말 하기 좀 그렇지만, 논란이 있을 만한 수위들이죠.
  • 지오-나디르 2017/12/22 10:43 #

    얼마전 소녀전선으로 난리난 D페스타도 고어온리전 있길래 가볼까 했는데 참가자들이 죄다 여성향에다가 메-웜- 도 포함되어 있길래 안갔죠... 입장료도 창렬이고...
  • 로그온티어 2017/12/22 17:20 #

    우리나라도 많이 개방적으로 변했군요 (...)
    좋은 쪽으로도 개방되었지만 엉뚱한 쪽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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