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테스크, 무의식을 향한 여정 └ 일상의발견

어떤 난해한 작품을 볼때 그것을 해석하려 하거나 기분나쁨을 느끼고 그것을 멀리하려 하거나 거기에 빨려드는 등의 행동을 하곤 합니다. 정작 작가는 그런 생각을 한 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제 스스로 앞장서서 어떤 해설을 만들고 지지하기도 합니다.

그로테스크는 하나의 대상으로부터 연상시키는 것이 복수적일 때 주로 일어납니다. 비주얼보다는 그것이 내포한
의미들 그 자체에 의해 그로테스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리 설명하면 복잡하니 저는 간단히 뇌를 꼬이게 하면 그로테스크라고 쓰곤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이란 때때로 무의식에서 나오잖아요. 그렇기에 어쩌면 그로테스크한 대상에서 나온 해설은 이해하기 힘든 것을 대면할 때, 자신과 가장 가까운 대상으로 해석하려는 행동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작품에도 그로테스크함을 느끼는 것을 보면 어쩌면 그로테스크하다라는 생각은 작가의 의도보다는 독자의 의도에 가까운 것이며 독자의 무의식이 자극되었다는 트리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더.

그러니까 그로테스크가 무의식적으로 해석(대상)을 떠올리게 만든다면 단순한 예술적 성취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겁니다.

단순히 쓰자면 떠오른 일련의 힌트를
통해 자신만의 의식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겁니다.


덧글

  • G-32호 2018/01/14 18:37 # 답글

    예전에 현대 문화 사조의 변화에 대해서 배운 게 생각나지 말입니다. 현대에 들어서 작품의 의미가 작가의 소유였던 것이 관람자의 해석에 의해서 작가와 상관없이 변화하는 관람자 소유의 것이 되었다고.
  • 로그온티어 2018/01/14 19:10 #

    그렇게 보면 사람은 참 창의적인 사람인 것 같음을 느낍니다. 창의성 창의성 상상력 상상력 필요해 필요해 하지만, 결국 욕망(?)만 자극되면 사람은 얼마든지 상상력과 창의성을 뿜어낼 수 있다는 말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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