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장군 진급할 뻔했습니다 └ 일상의발견



동장군이여




[디즈니 팬들 꿈 속의 동장군]



[현실 와장창!]














집주인이 보일러 안 때서 뒈지는 줄 알았습니다. 차라리 밖에서 노숙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해서 나가봤는데 방안이 시베리아라면 방밖은 남극임을 깨닫고 조용히 들어왔습니다.

오늘은 단열재랑 비닐을 부랴부랴 사서 1시간 내내 바람새는 곳을 덕지 덕지 붙여서 막았습니다. 이제서야 얼추 따뜻하네요. 여기 살면서 느낀건데, 저는 정말 평생에 이렇게 부지런하고 처절하게 살아본 적이 없습니닼. 옛날 자취할 때도 추우면 추우려니 하면서 이불만 덮고 말았는데 이건 차원이 달라... 정말 살기위해 열렬하게 방을 고쳤습니다. 비상 시 플랜(...)도 짰어요. 역시 사람은 아무리 게을러도 죽을 것 같을 때 매우 부지런해집니다 (...)

저는 서바이벌 게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인생이 서바이벌 게임이 되었거든여.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엄살이 심한 걸 수도 있지만, 진짜 이러다 다음날 사체로 발견되는 건 아닐까 싶은 건 처음이었음. 주인은 전기장판 준댔는데 아직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뭐, 어떻게든 살아봐야죠. 그나마 먹는 건 부족함이 없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

덧글

  • 좋은하루 2018/01/24 21:01 #

    이런 추위에 보일러 없이 계시다니...
  • 로그온티어 2018/01/24 22:40 #

    밖에서 싸우는 거 가만히 얘기 들어보니 안 때는 게 아니라 때는 데 효과가 없는 거랬어요. 뭐 어쩔 수 없죠.
  • Vincent 2018/01/24 21:06 #

    보일러를 때워준다던 약속을 말없이 어긴걸 고려해보면 전기장판도 늦게 받으실지도 모르겠군요......
    사람이 잠 잘 때 심박수랑 체온이 많이 떨어져서 이때 잠자리가 추우면 깨나 고생하실텐데 말이에요... 악덕 주인장 같으니라고.
  • 로그온티어 2018/01/24 22:43 #

    밖에서 싸우는 거 가만히 얘기 들어보니 안 때는 게 아니라 때는 데 효과가 없는 거랬어요 (2)
    그게 진실이든 아니든, 그분이 악덕이든 아니든 제 살 길은 제 손에 달린 것만은 확실합니다;
  • 라비안로즈 2018/01/24 21:31 #

    아니 주인분 넘 심보가 고약하네요.
  • 로그온티어 2018/01/24 22:44 #

    밖에서 싸우는 거 가만히 얘기 들어보니 안 때는 게 아니라 때는 데 효과가 없는 거랬어요 (3)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여튼 고생할 것 같습니다;
  • 라비안로즈 2018/01/25 10:51 #

    전기장판이라도 받아야 될듯요.. 뭔 집을 얼마나 날림으로 지었길레.. 아님 보일러 문제인것 같애여. 보일러 점검도 받아야 될듯해요. 뭔 이런날씨에;;;
  • 로그온티어 2018/01/25 20:16 #

    어젠 그래서 패딩에 방한용품 입고 핫팩 이불에 붙여서 잤슴닼ㅋㅋㅋㅋ 창문 아예 비닐과 테잎으로 막아버리구여
    어젠 그래서 세이브했는데 오늘은...
  • G-32호 2018/01/26 01:14 #

    그러고보니 시장에서 아지매들이 사각진 식용유 깡통 위에 방석 올리고 안에 양초 피워서 난방하던거 생각나지 말입니다..
  • 로그온티어 2018/01/26 10: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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