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플래툰 속 괴이한 환경음 게이머의 신조





게임 [스플래툰]에서는 보스방 가기 직전에 일정시간 머무르면 이상한 환경음이 들이기 시작합니다. 교통사고를 연상시키게 하는 스키드 사운드와 기차소리, 사람들의 비명등이 들리죠. 처음에는 흔한 '검은 닌텐도'의 흔적이려니 하지만 스플래툰의 배경을 생각해보면, 그냥 넣었다기보단 의도된 스토리텔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플래툰]의 세계관은 인간이 멸종한 이후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보스룸 직전의 그 사운드들은 재난과 재앙을 연상시킴에 따라 종말 시절의 인간이 남긴 마지막 소음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 사실이 묘하게 소름끼치지만 더불어 다양한 영감을 불어 넣어줍니다.

파보면 [스플래툰]의 세계관도 그렇게 안정적인 세계관은 아닙니다. 언제든 종결될 수 있는 불안정한 세상이죠. 따라서, 어쩌면 본 작품은 숨겨진 세대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세계엔 끝이 있으며 그 끝은 좋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 단호한 마침표같은거죠.

저는 이런 '연상'시키는 연출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주요 맥락과 상관없는 뜬금없는 요소라 그 사이를 메꿀려고 상상력을 극대화시키거든요. 다만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면 뜬금없는 요소로만 남을텐데, 여기서 제작진은 종말에 대한 요소를 게임배경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그래서 연결고리가 어느정도 확충되면서, 뜬금없는 요소보다는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머리 속에 어떤 느낌을 생성합니다. 연출과 비주얼적 Cost없이 상상력으로 소름끼치는 느낌을 전달하는 연출이 가능해진거죠.

그래서 이런 요소를 단순 뒷배경이나 히든요소로 넣지 않고 주요한 연출 방식으로 많이 내주었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니 [컨저링]에서 말한 무서운 장면없이 무서운 영화란 카피문구를 달았었는데, 그런 것을 가능케 하는 연출은 이런 연출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점프스케어도 '무서운 장면'이라구요!


덧글

  • G-32호 2018/01/31 00:23 #

    이스터에그가 섬칫해..
  • 로그온티어 2018/01/31 00:32 #

    저는 이스터에그를 넘어서, 연출방식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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