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 OST └ 일렉트로





[아인]의 매력중하나는 무언가가 짬뽕된 OST에 있습니다. OST를 가만히 듣다보면 뭔가 떠오르는 것들이 많은데요.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가 생각나가, 데이빗핀쳐 작품에 끼얹은 나인인치네일즈 음악이 생각나다가, 게임보이가 생각나고, 파이널판타지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사실 전반적으로 JRPG 사운드트랙같아보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RPG가 게임이 긴 만큼 플레이어가 진행한 구간마다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서 테마를 조금씩 변화시키는 구석이 있는데요. 어느 장소는 밝지만, 어느 장소는 어둡고, 어느 장소는 소름끼치는... 각 분위기를 세분화시켜 나누어 놓았으며, 거기에 약간의 실험을 가하기도 했는데 그 점이 좋았습니다. Out of Control같은 음악이 바로 그러해요.

무작정 어둡진 않고 그렇다고 밝지 않고,
그로테스크해야 할 때 정면으로 들이대는 OST라고 해야할까요.
그게 [아인]의 배경곡들의 장점입니다.

쓰자면,
둠3와 파이널판타지의 테이스트의 결합?
아 그런 거라면 이미 패러사이트이브가 있구나.


[글만 툭던지기 뭐하니 격식상으로 아무 짤을.]








PS.
Yugo Kanno 작곡이라는데
순간 칸노 요코로 잘못 읽어서 순간 매우 당황했습니다.
그 분이 이런 걸 쓰면 대체 멘탈이 어디까지 깨진거야..

PS2.
제가 시즌2에서 보다 맘에 든 곡이 있었는데 위엔 없습니다. [스플린터셀:블랙리스트]의 "Packed is Secure", "Pause screen"에서 나온 chill한 신스음이 잔잔히 깔리는 곡이었는데 이게 극 중 분위기를 상당히 미묘하게 만들어서요. 저는 그 신스음 좋아하는게 차분하지만 묘하게 긴장감을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게 없는 게 아쉽네요.

PS3.
메뉴 길어질까 쓰지 못한 'Inst.' 메뉴를 하나 집어넣어야 겠습니다. 극의 분위기를 깔아주는 배경곡을 좋아하는데 자꾸 소개할 수록 이건 일렉에 가까우니 일렉에다 집어넣고 저건 기타음이 들리니 록에 집어넣고 등... 귀찮아서 아무데나 집어넣습니다만, 그러니까 점점 개판이 되서요.

PS4.
투덜대고 말도 많았지만 결국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되는 군요.
그래봐야 또 철새처럼 마음이 바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