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비2] 보스음악 리믹스 └ 일렉트로



가장 게임음악다운 음악입니다. 요 멜로디와 신스음들이 주로 게임음악에 쓰였던 거라보니, PS1이나 PS2 시절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모두가 그 때를 회상할 때, 주로 RPG를 기억한다면, 저는 액션게임을 기억합니다.

어린 시절에 가장 열광했던 게임은 액션게임이었거든요. 신나는 락 비트나 테크노 비트에 따라 더운 날에 땀을 질질 흘리며 적들과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임무를 훌륭히 마치고 기기를 끄고 났을 때 그 후련함. 한 건 해냈다는 느낌이 들 때면 그땐 어릴 때라 맥주를 마시...진 않았고, 탄산음료를 '남자답게' 벌컥거렸죠. 마시고 나면, '오늘도 세상을 구했군!'이라며 자랑스럽게 말해요.

아무튼 본 곡은 액션의 접점으로 향하는 보스곡을 리믹스한 것입니다. 빽빽하게 비트를 매움으로서 빽빽히 들어찬 패턴 속의 일촉즉발의 순간을, 당시 재패니즘스러웠던(?) 멜로디의 연속으로 원작이 품었떤 오리엔탈리즘을 살려냈습니다. 신나기도 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엔 곡을 사달라는 작곡가의 간곡한 요청이 후반피쳐링으로















PS.
지금은 액션 게임하면 맥주를 들이킵니다. 어른이니까요. 마시고 나면 내일할 일들이 떠오르죠. '오늘도 인생을 조졌군!'이라며 골을 싸매며 말해요. 어릴 때는 세상이 내 것 같았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덧글

  • G-32호 2018/03/14 08:00 # 답글

    나이 들고 반사신경이 둔해지기 시작하면 액션은 아무래도 버겁게 되지 말입니다 늘겄..
  • 로그온티어 2018/03/14 12:50 #

    나이가 든다는 것은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하나씩 잃어간다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나중에는 걸어다니는 시체가 되고, 세상에 무덤덤해지지만,
    그래도 기회가 올 때는 다시 무기를 들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게 인간다움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마 늙어도 액션게임을 잡게 될 겁니다
  • FAZZ 2018/03/15 16:20 # 답글

    아케이드 시노비는 두건을 안쓴 닌자라니!!! 하고 매우 좋아해서 당시 50원으로 원코인 클리어 했는데
    메가드라이브로 나온 시노비2는 뭔가 취향이 안 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 메가드라이브도 없어서 오락실에서 시간제한 두고 해봤는데
    일단 수리검에 제한 있는게 제일 싫어

  • 로그온티어 2018/03/15 17:40 #

    저는 수리검 제한에 찬성하는 편이라서... 근딜이 리스크가 크지만 맞추기 쉬운 반면, 원딜인 수리검은 리스크는 적지만 맞추기 어려웠습니다. 근데 끝에 가서 수리검이 남아 돈다면 원딜을 (헛발없이) 효과적으로 잘 넣었다는 표시가 됩니다. 거기서 원딜을 아껴써서 모은다면, 앞서 일어날 위험한 상황에 맞설 수 있는 힘이 주어지는 것 + 미래에 대한 대비와 관리로 유저의 프로페서널함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성격이 되기에, 저는 그 하드코어함이 괜찮았다고 생각해요. 수리검이 무한대라면 유저가 수리검만 연속해서 던지면 되기에, 원딜에 대한 리스크를 주기 위해 적들의 패턴을 더 심오하게 짜야하는 어려움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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