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코(Waco) 트레일러 //영화광

93년 4월 19일에 일어난 웨이코 참사(나무위키 링크)를 그린 드라마.



[티저 (컨셉) 트레일러]


제가 이 작품을 기대하는 이유는, 존 에릭 도들이 감독으로 돌아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또한, 그의 작품 중에 평이 그나마 좋은 편이라서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존 에릭 도들 감독 영화의 가장 큰 문제가, 영화가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흐른다는 겁니다. 내용이 아예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지점에서 꼭 하나씩 뭔갈 빼먹고 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다만 개연성을 빼먹으면서까지 배경적 위협요소를 촘촘히 다져놔서, 압박감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도들 감독 영화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의식의 흐름대로 본다면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는 악몽을 꾸는 느낌을 받게 되는게 존 에릭 도들 감독의 영화입니다.

더군다나 흐름 속에 종교적 상징을 툭툭 집어넣어서 악몽적인 느낌을 더 강화시키기도 하죠. 일단 전 그 부분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관객이 극에 이입할 요소가 없다면, 관객은 개연성에 걸려 넘어져 몰입을 깨고 맙니다. 그래서 요소와 환경에 매료되지 않은 관객들이 매우 큰 불만을 터뜨리는 영화가 되버리고 맙니다.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는 거죠.


[공식 (스토리) 트레일러]


다만 이번 WACO, 한글명으로 [웨이코]는 나름 탄탄하게 준비해서 돌아온 듯 합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로, 매우 신경써야 하는 소재를 택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보통은 스토리를 신경쓰지 않기 위해 오컬트 소재를 불러오곤 했었는데, 이번 작품의 배경은 웨이코 참사입니다. 이것은 논란이 많은 실화이기 때문에 상당히 섬세하게 다뤄야 하는 주제가 되어야 하는 데, 감독이 이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2번째 트레일러를 보면 중립적으로도 묘사하려 애쓴 듯 보입니다. 적어도 신경을 안 쓰진 않았다는 방증이겠지요.

둘째로, 전작들의 몰아붙이는 공격적인 연출과 각본보다는 훨씬 침착해보이면서, 배우들도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마이클 섀넌과 존 레귀자모 등이 출연합니다. 이번에도 감독 스스로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지라, 아무래도 심상 뿐 아니라 각본도 신경쓰겠다는 각오로 임한 듯 보입니다.




[마이클섀넌은 역시 억울하거나 똥씹은 표정지을 때가 백미]



마지막으로,
생각해보면 어떤 영화감독들에겐 터닝포인트가 있었습니다. 작가주의적으로 몰아붙이기에 흥행이나 평이 좋지 않았지만, 어느날은 스스로의 힘을 빼거나 각성해서 흥행과 평을 고루 거머쥐는 작품을 만드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요. 존 에릭 도들은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워낙 망한 것들이 많아서 이번에는 제발 성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이 터닝포인트가 되었길 바라는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기대하는 겁니다.





PS.
경우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파크라이5]를 떠올리시기도 하겠군요 (...)



덧글

  • G-32호 2018/04/18 00:42 #

    인상들이 죄다 메말랐어요..

    뭐 선남선녀만 잔뜩 나오는 것보다야 훠얼씬 낫지만.
  • 로그온티어 2018/04/18 06:37 #

    워낙 큰 사건이니 만큼 진지할 수밖에 없죠
  • 파란 콜라 2018/04/18 23:09 #

    마이클 새넌이 출연하는군요.왠지 기대가 되는군요.
  • 로그온티어 2018/04/19 08:31 #

    이번에도 호연을 펼치시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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