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크툴루 게임들 └ ADV/퍼즐





E3 2018에서 두 개의 크툴루 신화 관련 게임이 공개됬습니다. 나름 괜찮은 시도 같아보이는데, 대기업의 병크(...)에 가려져 빛을 못 본 듯(...) 두 게임의 이름은 [Sinking city]와, 소문만 무성했던 [Call of Cthulhu]입니다. [Sinking city]는 컨셉트레일러만 공개된 상태며, 크툴루 신화 게임사상 최초의 오픈월드 게임이 될 거라고 합니다. (왠지 불안) [Call of Cthulhu]는 작년 컨셉 티저에 이은 다른 컨셉 티저를 선보이는 동시에, 게임플레이 데모도 내놓았다고 합니다(!)


[Sinking City 컨셉 트레일러]




[올해 2월에 공개된 Call of Cthulhu 플레이영상]




[Call of Cthulhu E3 데모 플레이 영상과 이를 본 사람들의 잡담(...)]
(논하는 게 아닌, 플레이를 오롯이 담은 영상은 보이지 않는 듯.)




[콜 오브 씨털후 사이트 링크]

일단 "콜 오브 씨털후"는 호러 어드벤쳐로 가는 듯 합니다. 경험치랑 스킬 해금 요소보면 전투쪽에 뭔가 심오함이 있다거나, 문제 해결에 자유도를 만들어, 재플레이 가치를 높였을 것 같기도 한데... 또 모르겠네요. 일단 보기 좋습니다. 물론 이거 개발한다는 얘기가 꽤나 오래 돌았었기에 실질적 개발기간이 언제인지는 가늠하기 어려워도, 2017년에 티저 내보내고 바로 2018년에 플레이 영상을 내놓다니. 이 속도감 대로면 근시일 내에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티저랑 엔진 테스트나 보여주고 나머지 시간을 기획자와의 토크쇼로 때워먹는 [비욘드 굿 앤 이블2]의 행보와는 차원이 다른 셈이죠. 물론 잘나가도 엎어질 게임은 엎어지니 이것도 어찌될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요즘은 너무하다고요. 게임개발자라면 게임으로 말해야죠. 연예인도 아니고 토크쇼나 나가서 입이나 털고, 영화감독 마냥 영상편집과 연출만 덕지덕지 붙인 영상이나 보여주니까 답답한 겁니다. 그래서 잘 만들면 오케이이긴 하지만, 꼭 마지막에 받아든 게임이 좋으리란 보장도 없고 보통도 아니고 뒤통수를 갈기는 작품까지 있으니 더 답답한 겁니다!

아무튼 일단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류 게임을 물리치는 인디나 중소기업게임 워너비!" 같은 시덥잖은 힙스터 마인드라기 보단, 그냥 원해서요. [다크 코너 오브 디 어스]의 그 지랄맞은 시스템을 개선했지만 그 시대적이고 음산한 분위기를 가진 게임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어둠 속에 나홀로]가 그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 작품은 어째 후속작으로 갈 수록 전작의 좋지 않은 점만 끌어오고 좋은 점은 절묘하게 발라내는 행보를 보이다가, 이젠 나오리란 꿈도 희망도 없어서.





암튼 저는 콜 오브 씨털후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씨털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