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 미성숙한 방어기제 III └ 교양채널R

사람들을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으로 나누는 것을 분리라고 합니다. 분리를 가진 사람은 사람이 좋은 면이 있고 나쁜 면이 있는 복합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좋은 사람, 어떤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나눠버리는 것입니다.

분리는 주로 어린 시절에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아기였던 자신에게 바로 젖을 먹여준 엄마는 좋은 엄마, 먹여주지 않은 엄마는 나쁜 엄마로 인식하는 상황이 지속되었을 때 일어납니다. 자신이 애착을 가지고 있고 가장 가까운 엄마에게 나쁜 엄마가 투영되는 것을 원치 않은 심리에서 분리가 탄생합니다.

결국 이 심리가 유지된 자신이 어른이 되면 대인관계가 삐걱거리게 됩니다. 타인이 좋은 면과 나쁜 면을 고루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지 못하고 편을 나눠 버리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분리는 자신에게도 작용됩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나를 나쁜 나가 지배해 버릴까 걱정되어 자신을 좋은 나와 나쁜 나로 분리 시키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타인을 만날 때 재밌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어느 날은 좋은 자신이 나오고, 어느 날은 나쁜 자신이 튀어나옵니다. 이런 자신을 만나는 타인은 극과 극의 상황에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 [프로이트의 의자]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