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는 겨울이지 └ 일상의발견



해봐서 아는데 여름보다 겨울에 하는 세차가 짱 재밌음.

물 어니까 손이 빨라야 해서
보통 세차보다 스킬이 많이 들어가요

그리고 할려면 설날 전야에 해야 해요.
물 밀듯이 밀려오는 손님에
이 때를 노렸어하면서 수년 간 묵은 때를 던져두고 가는 손님에
대기시간 말해주면 그냥 가면 될 것을 왤케 길게 기다려야 하냐고 욕하면서 가는 손님도 생기고

정작 실내세차까지 해줬더니 고작 물 뿌리고 세제 칠하고 물 뿌리고 하는데 2만원 하냐고
기계 세차를 하는게 더 낫겠다고 바득바득 우겨서 20% 디스카운트하고 가는 사람도 있었고

근데 고생한다고 용돈 주는 손님도 생기고
깔끔하게 잘했다고 칭찬하는 손님도 있고
물이 어니까 빨리 끝나서 좋아하고
...
인생의 희노애락의 극치를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방송이니까 사람들도 신경써서 안 나오겠지만,

하다보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존재할 가치란 있는 것인가
라는 심오한 고민을 격렬하게 하게 됩니다.

...
근데 웃자고 하는 리얼리티 예능이 리얼다큐로 변질되고
다소 시리어스해질 수 있다는 게 문제


덧글

  • Barde 2019/01/06 02:02 #

    예전에 체험 삶의 현장이 생각나네요 (눈물)
  • 로그온티어 2019/01/06 12:24 #

    저도 그걸 보며 눈물을 흘렸죠
    커서 직접 해보니 피눈물이 흐르더라구여
  • Barde 2019/01/06 12:32 #

    리얼한 답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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