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 어나힐레이션] 트레일러 └ 액션/모험





저번에 드립용으로 살짝 티징만 하고 구체적으로는 포스팅 안 하려다가 하게된 포스팅. 저번에 [엔드게임]에서 여자 어벤저스 어셈블 장면 뜬금없다고 뭐라하던 게 기억나는데 그거 가지고 트집 잡습니까?

이걸 보세요.,

이걸 보라고..

트집을 잡기도 지치죠? '둠가이'라고요. 왜에? 둠 주인공은 여자가 되선 안되냐? 라고 하신다면, 툼레이더를 생각해보세요. 툼레이더가 남자라면 뭐가 됩니까? 불편하잖아요? 왜 남자로 둔갑시킨거야! 이런 겁니다. 고증 오류라 하죠. 아무리 비디오 직행 영화라고 해도 원작에 대한 예의가 없잖아요.

물론 성반전이 신선하긴 합니다. 여성 둠 주인공은 일단 관심이 가긴 하잖아요. 그리고 원작 악마들의 남성성을 생각하면, [에일리언2]의 기억을 되새길 수도 있습니다. 그것도 좋은 페미니즘 영화 중 하나니까요. 허나 우려되는 건, 원작의 분위기가 보통 아니라 매우 하드고어하다는 겁니다. 악마들이 끔찍한 만큼, 자신의 몸이 찢어지고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적과 대적하는 여성을 그리게 될 거라고요. 근데 그게 요즘 정치적 올바른 트렌드와는 안 맞습니다. PC들은 여성은 당당해야 하지만, 신체가 찢어지거나 상처라도 입는 건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작품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통해 쾌락을 얻는 일부 남성들의 성적 취향을 위한 서비스 씬이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의중이 뭔지는 관심없고, 그냥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면 안되는 거에요.



그래서인지, 악마와 싸우지만 주인공은 상처하나 입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 보세요, 멀쩡하죠?) 근데 주인공 심리묘사가 시카리오의 케이트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광기에 맞서는 광기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아요. 원래 그런 느낌으로 둠을 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둠이 아닙니다. 유사작이죠. 그냥 B급 영화 만들면 좀 안팔리니까 대충 이렇게 끼워맞춘 것 같아요. ID가 당시 판권을 팔고 그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런 건지 뭔지 몰라도 자사 IP관리 안하는 이건 명백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름 AAA인데 좀 관리하면 덧났나.

추가로 여성 둠 주인공을 내세우려 했다면...
제가 생각하는 모범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말이 필요없죠.

그러니 B급 영화 매니아분들은 영화계에서 관심을 끄시길 바랍니다. 우동사리로 그린 쓰레기들을 보지 말고, 그 돈으로 아메리카뻑예, 휴머니즘뻑예, 뻑더월드, 왓더뻑, 뻑↗유↘스러운 게임을 사서 플레이하는 게 훨씬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이건 의학적으로 검증된 겁니다.

생각해보면 PCPC함은 영화계보단 게임계가 훨 낫네요. [툼레이더]가 선정성 논란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강인하고 중립적인 여성을 그리는 데 주저하지 않았고, [에일리언:아이솔레이션]에서는 위기에서도 살아남는 여성 주인공으로 [에일리언2]와 비슷한 분위기와 철학적 완성도를 자아냈죠! 뭐가 PC함이냐! 이게 PC함이지! PC게임 포에버! (??) 게이머의 뽕이 차오른다! 안돼겠다. 빨리 겜 깔아야겠다. 속 안이 게임에 대한 욕정으로 너무 꽉 차버려서... 회포를 풀어야해;;

응? PC는 퍼스널컴퓨터 약자 아니었나요?

덧글

  • 제노스 2019/05/12 21:16 #

    이거 제가 알기로는 둠 제작진도 자기들이랑은 상관 없는 영화라고 선을 그은걸로 알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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