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펫장인의 작품이 돌아왔다 └ 액션/모험









80년도의 퍼펫 장인, 짐 핸슨의 작품이었던 판타지 영화 [다크 크리스탈]이 넷플릭스 등에 업혀 돌아왔습니다. 그것도 캐릭터는 전부 퍼펫입니다. 그린스크린 아래에서 퍼펫(인형)으로 연기를 한 뒤에 배경은 그린스크린... 즉, 배경만 CG를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했다고 하네요. 그건 좀 아쉽습니다. 허나 비현실적 배경에서만 CG를 썼겠죠? 왜냐하면 실내 공간을 세트로 썼을 때, 실제 사는 곳 같은 정겨운 분위기 나는 맛도 꽤 좋았거든요.

아무튼 풀CG시대에 그야말로 예상치못한 한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한 방은, 82년 작인 [다크 크리스탈]의 의의와는 상당히 다르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시는 아직 CG가 무르익지 않던 시절이라 퍼펫이 유용했기에 [다크 크리스탈], [라비린스]같은 작품이 나왔지만 지금은 아니니까요. 풀CG로 처리하면 편할 것을 손 때묻은 퍼펫 스톱모션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겁니다. 고전적인 장인이 다시 돌아와 노스텔지어를 건들잖아요? 지금쯤 다 큰 아버지가 되었을 텐데, 아마 아버지는 자식에게 이걸 보여주며 한때는 이런 게 유행했었단다라고 말할 겁니다. 물론 아들은 10분보다가 고질라 언제 보러갈거냐고 칭얼거리기만 하겠지.

장인정신, 손때묻은 등의 감성적인 부분을 제외하자면 솔직히 스톱모션이라는 게 공들여야 할 것이 많아서 지금 시대에 있어 상당히 힙해진 기법입니다. 그래서 희소가치에 있어 의미는 있지만, CG캐릭터가 감정표현을 섬세하게 하는 현재... 오히려 제약 많은 이 방식을 고집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갑지만 동시에 의아합니다. 좀 뻘짓같아서요. 갑자기 예상치 못한 한방을 맞은 이유가 있는 겁니다. 저런 짓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의미;









시니컬함은 저리두고, 일단 캐스팅은 괜찮습니다. 리안역에는 태런 애저튼, 브레아역에 안야 테일러 조이, 딧에 나탈리 엠마뉴엘로 핫하진 않지만 최근에 인기도가 급상승했던 라이징스타들로 꾸며져 있거든요. 안야 테일러 조이는 그냥 분장하고 인형으로 나와도 될 것 같은데 허나 낯선 퍼펫 성우 연기를 잘 해냈으려나가 관건이죠. 명배우라도 성우연기에서 쩔쩔 매는 분들 계시니까요.

그밖에 반가운 연기자들도 보입니다. 헬레나 본햄 카터 (이분은 왠지 이런 장르에 무한한 애정을 보내시는 듯), 토비 존스, 키건 마이클 키, 사이먼 페그, 앤디 샘버그, 마크 스트롱, 알리시아 비칸데르... 그리고 마크 해밀이 나옵니다. 딴 건 몰라도 마크 스트롱과 마크 해밀은 악역으로 나올 것 같네요. 마크 이름 가진 사람들은 다 악인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본 작품은 무려 시리즈입니다.
스톱모션이 어렵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걸 시리즈로 제작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네요;;

작품 자체는 짐 핸슨의 퍼펫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는 짐 핸슨 컴퍼니에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 보면 원작의 느낌이 훼손될 이유는 없을 것 같지만, 감독이 루이 르테리에인데 이 분 전작들이 [트랜스포터]랑 [나우 유 씨미], [타이탄], [그림스비 형제]..............................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군요. 과연 흔한 넷플릭스의 공회전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그래도 걸쭉한 한 방으로 안타를 날릴 것인가... 아니면 가다 잡힐 것인가

작품 자체는 프리퀄이 될 거라고 합니다.








일단 향상된 기술력이... 와... CG인지 구별 안 가네요 너네 구라깐 거 맞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