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죠 래빗 트레일러 └ 코미디





이 영화도 많이 기다렸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요. 타이카 와이티티는 재미와 휴머니즘을 아는 감독이고, 그 비전을 좋아합니다만, 언젠가 넘어질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우려도 했지요. 허나 트레일러 보니 꼭 그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트레일러부터 방향이 보여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사람과 유대인 사람의 유대관계에 대한 이야기... 요런 이야기가 요즘 듬성듬성 보이는데, 생각해보니 게임계에도 이런 게 하나 나왔죠.



허나 기존의 암울함을 벗어 던지고, 일말의 휴머니즘을 잊지 않은 게 인상적입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생각도 나고 말이죠. 우려되는 일이라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특유의 낙관 때문입니다. 이 분은 인간의 폭력성이나 어리석음도 낙관적으로 포용하며 나아가는 작품 특성을 보여주거든요. [Hunt for Wild people]처럼 부정적인 세상을 그려도 세상이 딱히 말세인 것만은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만드시는데, 그런 따스한 포용이 이번 민감한 소재에서도 빛을 발할 지는 의문이라서. 잘못하면 논란이 될 수도 있지요. 그저 타이카 와이티티의 지혜를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기억에 남을 작품은 꼭 만들기에 이번 도전이 성공하면 이 작품은 진짜로 명작이 될 겁니다. 적어도 인스턴트 클래식으로는 남게 될 거에요.



웨스 앤더슨 작품이나 세스 로건 작품 같지만, 와이티티 스타일은 그 분것과는 좀 다릅니다. 이 분은 적어도 비주얼과 인상과 코미디에 사람(휴머니즘)을 팔 사람은 아니라서요. [토르:라그나로크]가 전적으로 코미디라서 그렇지, 나머지 이 분 작품 성향은 사실 웃기다 울리는 류의 감독이거든요. 허나 예전 한국 코미디물처럼 신파라던가 그런 게 아닙니다. 오랫동안 잊고 있고 눈 돌리지 않았던 삶의 버려진 조각(순수함)을 찾아내고 감동해서 우는 느낌? 그런 걸 이번에도 기대합니다. 배경이 되는 역사가 어둡다보니 그런 순수함이 더 극단적으로 다가올 것 같고, 여기에 타이카 와이티티 특유의 쿨함과 능청스러움이 섞여서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고 묘하게 동화되게 만드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이 분은 늘 어떤 소재건 간에 그걸 살리거든요.





그나저나 제목에 죠죠가 들어가서 죠죠러들이 광분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 현상이에요.

배경이 또 독일이라 독일 과학 기술력은 세계제일이라던가

이런 드립이 덧글창에 만연합니다.

덕분에 영화에 대한 제대로 된 기대감은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 반응들이,
영화 속 진지함은 뒷전이고 그냥 장난스럽게 보이게 만든다고!

망할 죠죠러들!









PS.
히틀러가 주인공의 상상친구 (어릴 적에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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